역시 해군호텔에서 눈을 뜬 후

해군호텔 앞에서


오늘은 릭스도. 형부도 없다. 나 혼자 여행이다. 그리고 오늘이 제주도 마지막 여행!

우선 제주에서 부산으로 가는 배를 예약하고.. 식당에서 뼈해장국을 먹은 다음~5.16도로부터 신나게 탔다...

말이 필요없는 5.16도로


5.16도로에서 가장 높은 고지

해발 1100m

5.16도로는 언제나 기분좋다. 시원하게 뚫려있고.. 적절한 급코너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제주도를 달리며 내가 진짜 여행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망원경으로 보면 서귀포시가 다 보인다


우선 전국일주하면서 내가 지나온 도시 월드컵 경기장에서 사진찍는게 체크포인트(?)가 되어 제주 월드컵 경기장도 찾아갔다.
그리고 중문 해수욕장에 갔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사진을 참 열심히 찍더라..

중문해수욕장

저기 앉아있는 여햏들에게 말을 걸어볼까..했었다.

대학생들에게 부탁해서 사진 한장


제주도 남쪽 중심에서 왼쪽으로 삐잉~ 돌아서 제주항까지~ 구경하면서 이동했다.

그리고 제주도 동쪽에 있는 한림공원으로 궈궈~


한림공원 가는길 에메랄드 바다

한림공원앞 해변에서

바닷물이 투명하다..

한림공원

열대숲을 지날때

한림공원에는 여러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었다.
열대나무도 있고. 타조도 있고.. 돌맹이 주워놓은것도 있고 ㅡㅡ;
동굴도 있었다.. 시간이 촉박해 빨리 걸어다녔는데도 2시간정도 걸린거 같다.

용이 잠들어 있다는 동굴도 지나가고

뭔가 이상야릇?

봉나인 자랑은 닭잡는게 자랑

학생들 단체사진 찍기 참 힘들다;;

역시 도둑없는 제주도라고 했던가..;;
한림공원에서 두시간이상 시간을 보냈을때.. 내 로시난테에는 키가 꽂혀 있었다;;
고등학생들이 많이 와있었는데;; 그냥 가만히 그자리에 있는거 보니..
확실히 제주도에는 도둑이 없나보다 ㅡㅡ;

헉!! 큰일날뻔했네;

우째;; 혼자서 그렇게 빨빨거리도 돌아다니는지;; 내가 생각해도 신기한 여행;;

그렇게 이곳 저곳 다니면서 구경하고.. 제주항에 도착하니. 출발시간이 얼마 안남았다.

제주도에서 부산까진 12시간;;;

환장하는 시간이였다;; 그래도.. 저번 완도에서 제주도 올때보다 훨씬 큰 배를 타는 것도 또 다른 설램이였고. 12시간의 압빡도 나름데로 설렘이였다;;

우선 배에 로시난테를 태우고. 나도 표를 끊으러 갔다.

설봉호에 로시난테를 태우고..

나도타고;;

배에타기 직전에 민폐트로이랑 같이 있었는데..
작은 선물이라며 미니 돌하루방을 사주는게 아닌다 ㅜㅜ 정말 이 인심에 너무 고마웠다

삼일간 제주도에 있으면서 느낀점은.. 크지만 작은 섬이라는거..
내 느낌으로는 삼일내내 답답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물론 나도 제주도에 더 좋은 볼거리들을 다 본것은 아니지만.. 육지에 있을때 바다를 보면 가슴이 뻥 뚫어지는 느낌이였다면.. 제주도에서 바다를 볼땐.. 왠지 고립되어 있는 느낌에 답답함을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좋은 추억. 멋진것들. 이쁜것들.. 특히.. 제주도에서 살고 있는 세명의 사람을 만나서 너무 좋았다..
릭스, 형부언니떳어, 민폐트로이.... 정말 고맙다.....

배가 출발하고;; 난 바로 잠에 들어버렸다;;

자다 일어나다 자다 일어나다 몇 번 반복하니;; 어느세 12시간이 흘렀다...

올 스테이션!

올 스텐바이!!

라는 기장의 방송 소리가 들리고... 창밖을 보니;; 아직 어둑어둑한 부산!!

부산에 도착하였다.


나는 로시난테를 타고 우선 부산역으로 이동했다.

고등학교때 와보고 오랫만에 오는 부산역!

해군호텔에서 눈을 떳다
제주시내가 보이고 바다도 보이는 경치 좋은 해군호텔;;
릭스의 도움이 아니였다면 난 어디 공설운동장 구석에 텐트를 치고 잠을 잤을지도 모른다

제주시내가 한방에 보여서 좋았다

어제 일찍 일어나서 한라산을 빨리 올라갔다 온 다음에 구경을 미리 좀 했어야 했는데 너무 늦잠자서.. 제주도 구경을 좀 늦게 시작했다.

혼자 구경하기 싫어서.. 형부언니떳어를 텐덤하고 제주도 구경하기로 했다.

형부 언니 떳어... 튀어!!!


우선 형부언니떳어가 있는 기숙사로 갔다. 제주대학교 기숙사에서 형부를 만나고
학교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한라대학교 매점 밥

밥을 먹고.. 형부를 텐덤하고 나섰다~ 우선 산굼부리로~
근데 산굼부리로 이동하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바이크 코스.. 1100고지와 5.16도로의 매력에 빠져있었다.

5.16도로!! 너무 환상적인 서킷이다!!


너무 재미있기도 하고 경치도 좋고 공기도 좋아.. 달리는게 마냥 좋았다.

이 도로는 한라산을 타고 넘어가는 코스라 오르락 내라락 코너도 90도 이상으로 돌아가는 곳도 많았고.. 결정적으로 도로 상태가 너무 좋아 바이크 타기엔 최적이 아닌가 싶었다.

형부언니떳어 햏


또 형부언니떳어의 텐덤실력은 가히 최고라고 표현하겠다;; 형부언니떳어가 텐덤을 잘해줘서 내가 코너탈때도 안정감있게 잘 돌았다..


이윽고 산굼부리에 도착하고.. 우리를 처음 반겨준건 돌하루방

어서옵서예

산굼부리는 분화구였다.. 이건 뭐.. 정말 멋진.. 말로 표현하기 멋진 곳이었다.
이 분화구 크기가 너무 커서.. 광각으로 사진을 찍어도 다 안나오니;;; 정말 안습 ㅜㅜ

너무 아름다운 풍경

형부는 커플을 시기하고 있었다.

애기 사진 찍으려고 고생하시더라

다정한 커플 ♡

다정한 커플 ♡

한라산 근처엔 사슴 동상이 많더라..

깨끗한 자연.. 눕고싶다

여기가 산굼부리 분화구;

출구~~

산굼부리 구경을 마치고
다음 장소는 성산일출봉~~
역시 신나게 달렸다~~

성산일출봉


달리다가 성산일출봉을 보았을때 그 웅장하고 멋진 그림에 나는 소리를 질렀다.

기념샷~

로시난테도 기념샷

성산일출봉.. 구경을 마치고.. 매점에서 담배를 샀는데
" J " 라는 담배가 있는게 아닌가.. 처음 보는 담배였는데
형부가 알려주기를.. 제주도에만 나오는 담배.. 라고 한다.
신기해서 샀다.

제주도에만 파는 담배 "J"

니코틴, 타르가 적당했고. 필터는 저런식으로 구멍이 뚫려있어 재미있었다.

그렇게 다음장소~ 섭지코지로 이동했다~~ 올인 촬영장소란다.

섭지코지를 찾아줘서 고맙습니다.

여기가 올인 촬영장소라는데;; 몰라;;


그나 정작 본인은 올인을 보지 않아.. 어디가 어딘지 몰랐다는거;;; ㄳ

구경하고.. 나오는데.. 길 잃은 말들이 있어서 인사 좀 하고

말이 길을 잃고 울고 있었다.

무서워서 ;; 잘 못 만졌다;;

좋단다

시간이 많지 않아 많이 다니지는 못했지만. 나름 볼거리 많았다.
정말 즐거운 텐덤 투어를 마치고.. 나는 형부햏이 공부하는 학교 기숙사에서 사진을 빽업하고. 다시 나왔다. 나는 형부를 태우고.. 릭스햏을 만나러 갔다.

릭스햏 형부언니떳어와 가까운 해변에서 만나서 이야기 좀 하다가

용두암!

협제 해수욕장 무서운 돌하루방


용두암을 거쳐~ 협제 해수욕장으로 궈궈~~ 거기서 이것 저것 이야기 좀 하며, 경치구경도 하니 벌써 시간이 늦게 되어.... 해산~

릭스의 도움으로;; 호텔까지 졸음운전 하면서 호텔에 도착하고..;;
그렇게 오늘의 구경은 끝났다.

아침에 눈을 뜨고. 찜질방에 나왔다.

제주번호판이 마냥 신기했다.


오늘은 한라산 등정!!
미리 릭스에게 물어봐서 한라산 코스로 가는길은 알고 있었다..

하루방은 많이 봤지만.. 진짜 제주도 하루방은 첨!



이곳 저곳 ~ 풍경 구경하면서 가는데~ 신비의 도로 발견!!!

오르막길인데!! 저절로 막 올라가는 신비의 도로다. 정말 신비한;;

이렇게 오르막길인데도 혼자서 막 올라간다;;


이야기만 듣다가 실제로 보니.. 신기할 따름 이었다..

물론;; 혼자서;; 그 언덕길에 서서 시동끄고;;
"우아~ 올라간다~ 올라간다~~" 를 외치며;; 혼자 놀았따;;
그리고 한라산으로;;

갈대가 진짜 이뻤다


한라산의 총 네가지 코스중 어려운 코스로 올랐다.

올라가기전 그나마 상태 괜찮을때 ㅡㅡ;


어리목 코스.. 운동을 안하다 보니 처음엔 무지하게 힘들었는데.. 올라가다보니 그 경치에 놀라워서 힘든것도 잊은 채 오르기 시작했다.

중간 중간 물이 나와서 시원하게 한잔씩 하고 다시 올라간다

한라산 등반하면서 왜 이렇게 풍경들이 아름다운지.

역시 혼자인건 나 뿐

현무암으로 된 길이라서 발이 아프기도 했다

이것을 보고

이것을 보면 된다

이런 길도 있고

혼자 다니다 보니 여러 단체를 사진 찍어주기 바빴다;; 내가 사진찍어주고.. 나도 한장 찍어달라고;;

산 밑에서 산위까지 물건을 올릴때 쓰는 것 같은 트레일;;

역시 물 나오는 곳

해발 1700M


아무리 카메라 셔터를 움직여도. 이 아름다움을 그대로 표현할 수 없는 한계를 알아 버렸다.
한참을 오른 후에야 등산코스 끝에 도착하게 되었고;;;

진짜;; 아무리 찾아봐도 혼자 다니는건 나밖에 없더라;;



두가지 물건만 판매하는 윗세로음 정상 매점;;


역시 사진찍어주고;; 나도 한장;;

안개가 아니라 구름이에요;;


컵라면 한 개 사먹고 다시 내려왔다;;

내려오면서 사람들이 인사하길래;; 날 아는 사람인가? 했더니;; 인사하는게 매너인갑다;;


경치가 너무 아름다운 기억이 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그렇게 다시 한라산을 내려오니..

귀여운 릭스!!


릭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릭스의 바이크는 고장으로 육지로 나가있는 상황이라.
릭스는 마티즈를 끌고 왔었다. 릭스는 마티즈타고. 나는 바이크타고 우선 제주도의 특산물;;

그냥 돼지나.. 똥돼지나..


똥돼지 구이를 먹고;;; 릭스의 내 바이크 시승~~

그리고 한림공원으로 갔다.. 그런데 출입시간이 지나. 공원 구경은 못하고;; 한림 공원앞에 있는 해수욕장에서 일몰을 찍었는데..

일몰 찍는 사람들..


일몰이 왜 이렇게 아름다운지;; 사진찍는 사람이 우리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정신없이 찍고있었다.
내공이 부족해서 내가 본 그 그림을 표현 못 한게 정말 아쉬울 정도로 정말 아름다운 풍경

그렇게 사진 좀 찍다가 . 역시 디씨햏자. 형부 언니떳어를 만났다..

형부언니떳어햏의 비노~


알바를 끝내고. 같이 소주한잔 하자고. 해서 릭스 친구가 일하는 사무실에 내 트레이드 마크..


양념치킨을 두 마리 시켜서 맥주와 먹으며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재밌게 놀고.. 이제 다시 잠자러 이동..
해병대인 릭스의 도움으로 나는 해군호텔에서 묵을 수 있었다.
릭스의 도움으로 호텔 비용은 겨우 이만오천원;; 물론 시설은 작고 아담했지만 그래도 내가 호텔에 묵을 줄이야;;
그렇게 나는 호텔에서 잠을 잤다.

 아침에 눈을 뜨고. 여관을 나와 내 바이크가 세워져 있는 곳으로 가려는데;;

어제 술을 많이 먹고 와서 그런지;; 바이크 세워둔 곳이 생각이 안나는 것이였다;

그래서 좀 헤맨 다음에 내 바이크가.. 완도 꼬맹이들한테 둘러 쌓여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가가니 중 고딩으로 보이는 꼬맹이들이 물어보기 시작한다;;

몇cc에요? 효성꺼에요? 몇까지 달려봤어요?? 라고 사투리로 물어본다

난 나긋나긋하게.. 표준말로 설명.

그렇게 바이크를 찾아오고 친구에게 고맙단 인사를 하고 난 제주도행 배를 예약했다.

완도 밥을 먹고 싶어서 백반집에서 밥 먹고..


시간이 좀 남아 건강의 섬 완도 구경도 하고. 갯벌에서 꼬마 게들도 구경하고

나름 즐거웠다.. 혼자인게 안습이였지만;;

귀여운 게 때문에 신발 다 젖었다. ㄳ


이윽고. 제주도행 배를 탈 시간이 되었고..

내 로시난테도 배에 타기 직전

안전하게 빠킹~

무지하게 큰 줄 알았는데.. 사실 중간정도의 배였다.


처음 타보는 배라 긴장도 되고 멀미는 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완도에서 제주도 가는 시간 세시간동안 나름 즐겁게 지나갔다.

다정한 커플 ㅡㅡ;


모르는 아주머니랑 이야기도 하면서 사진도 찍어달라고 하고.. 낮잠도 자고

그렇게 하다보니..

난 혼자

제주도에 가면서..


한번도 가보지 못한.. 정말 가보고 싶던.. 제주도..

보인다! 제주도가 보인다!!


제주도였다..

도착~ ^^v


이미 디씨 햏자 릭스햏 한테 연락을 하여 배에서 내리자 마자 릭스햏과 릭스햏 친구를 만나서. 서로 인사를 했다.

첫 느낌의 제주도는... 작지만.. 생각보다 많이 넓은 듯한 이곳. 뭔가 표현하기 어려운 땅이였다. 그냥 내가 제주도에 와 있다는 자체가 신기했다... 서울번호판을 달고 제주시에 달리고 있는 나.. 마냥 내 자신이 신기했다....

디씨 릭스햏

릭스햏 친구


우리는 밥먹으러 이동했다.

제주도 소주.. 한라산에 삼겹살.. 아.. 정말 맛있었다.

제주도 소주. 한라산!! 매우 독함;; 쵝오 ㅡㅡ;


그리곤 릭스의 도움으로 도민 할인 카드로 찜질방에서 잠을 잤다...

눈을 뜨고.. 산곰은 자신의 바이크로 난 코나를 태우고..

메타세콰이어의 숲으로 사진찍으러 갔다.... 사진기를 구입한지 얼마되지 않아.. 스킬부족보다도 조작부족;을 실감하며.. 나의 내공에 부족함을 느꼈다..

라겔 산곰햏

라겔 코나햏


그렇지만 내 두눈으로 본 낭만적인 메타세콰이어의 숲은 잊지 못할 듯 하다...
그리곤 같이 김밥천국에서 밥을 먹고 산곰과는 헤어지고... 바이크에 짐이 한껏 실려 있어 텐덤은 못하고.. 코나는 버스타고 광주로..

광주에 있는 효성 서비스센터에 갔다.

코나의 도움으로 광주에서 헤매지 않고. 잘 찾아다녔다.

친절한 광주 사업소


사업소에 도착하니. 정말 인상 좋은 미케닉분이 계셨다.. 뒷 브레이크 좀 봐달라고 했는데


뒷브레크 패드를 확인해보니.. 패드가 완전이 닳아서 라이닝까지 먹은 상황;; 정말 위험한 상황이었다.. 교체를 하고...

이런 상태로 여기까지 오다니..


사업소 미케닉은 꼼꼼하게 바이크 상태를 봐주었다.

정말 친절한 광주 사업소 미케닉.... 덕분에 안심하고 더 달릴수 있게 되었다.

뒷브레이크 패드 교체비용 10800원.... 국산차이므로 가능한 가격;;

외제차였다면;; 뒷브레이크 패드 구하기도 쉽지 않았을테고;; 가격도 후덜덜 했을터

내가 괜히 효성을 선택한 것이 아니였다 ..

그렇게 수리를 받고...

다시 출발 이번엔 좀 더 장거리... 해남을 걸쳐 완도까지 가야되는 코스다

우선 지도를 보고..

나주쪽으로 갔다.. 나주에서.. 해남으로 가는 23번 국도...


이건 뭐 고속도로였다.. 너무 시원하게 뚫린 길... 오버 200도 해보고.. 정말 즐겁게 달렸다.

허리아프다거나.. 불편함을 못 느낄정도로. 너무 즐거운 코스였다..

투어 1000키로 미터 기념~


거지같은 꼴


코너도 완만했고.. 직진은 너무 좋았다.. 산들바람도 불면서...

바람 맞으면서 달리는 나주 - 해남 .. 국도.. 월출산 옆을 지나며 내가 여행을 한다는게 너무나도 실감이 되었다...


너무 즐겁게 라이딩 하다 보니 어느 덧 해남.

해남 땅끝 전망대... 바로 밑에서;;


땅끝이다.. 달린지 몇일이 되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그냥 내가 해남에 왔다는게.. 참 기분 좋았다.. 땅끝 전망대에 올라서 . 사진찍고.. 땅끝마을 이라는 돌덩이가 있는 곳에서.. 사진 찍으러 갔는데.. 자전거 두 대와 젊은 사람 두 명이 있는게 아닌가.


이 사람들은 자전거타고.. 서울에서 4일째 달려 해남에 도착했단다

이것 저것 이야기하면서.. 서로 즐거운 여행 하자고.. 짧은 이야기를 마치고 헤어졌다.


이제 나는 내 친구가 군복무중인 완도로..

땅끝 해남에서 진짜 땅끝 완도는 한시간 정도의 거리.

완도에 도착했을 무렵엔 이미 어두워진뒤였다.

어두운 길을 달려.. 내 친구가 군 복무중인 부대를 찾아갔고

군 복무중인 내 친구


친구가 위병소에 미리 말해두어 아무런 제지 없이 부대에 들어가 짐을 내리고

친구를 태워 다시 완도 시내로 나왔다

친구가 사주는 완도항에서 바로 가져온 광어회~ 매운탕

너무 싸고 너무 신선한 활어들!


정말 맛있게 먹었다.. 매운탕에 지역 특산 소주를 먹으니;; 정말 내가 완도에서... 바닷가 앞에서... 정박한 배 앞에서 소주를 먹는다는게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회 한사발과 소주 한잔의 그맛..


완도에 있다는 느낌을 바로 팍! 받을 수 있었다.

맛있게 먹고.. 난 여관에서 버뢰우..

일어나서 승재와 밥을 먹고.. 다시 출발..
홀로 전주 구경 좀 하다가..

6일째인데 선을 별로 못 그었다.

실내 사진 촬영 불가;;


오늘의 출발지는 전라도 광주로..

정읍시를 지나가게 되었는데.. 담배가 고파서 담배피울겸 좀 쉴겸 해서 정읍에 서서 있었다.

나는 혼자 여행을 다니다 보니 내 사진이 없어서 지나가는 젊은 여햏들에게 부탁을 했다.
혼자 전국일주 중인데.. 제 사진 한장 찍어달라고

그 여햏들은 나를 응원해주면서.. 지금 정읍에서 열리는 축제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리고 우유하나를 주었다 ㅜㅜ
지금 정읍에는 1년에 한번있는 소 품평회가 열리고 있었다.

소 풍평회가 열리는 곳 옆 개울에서 뛰어는 아이들

어렵게 레이싱걸들을 섭외했다.

이놈이 챔피언

동학농민혁명 기념관

셀카짓 ㅡㅡ;


올타구나.. 소를 구경하고.. 인근에 있는 동학농민혁명기념관도 구경을 했다.
다시 광주로 출발~

광주엔 디씨라겔 코나가 있는곳.. 코나와 산곰을 만나기로 했다

바람을 맞으며 광주로 가는길..

한참을 달려 이윽고 광주란 이정표가 보이고.. 광주 월드컵 경기장 이정표가 보였다..


기념사진 한 장 찍고...물어 물어 코나가 기다린다는 조선대로 갔다.
가는길에 유난히 포르테가 많이 보였고.. 그 포르테엔.. 젊은 남자가 운전을 하고.. 뒤엔 미녀가 옆으로 .. 섹쉬하게 타고 있는 거였다.. 그래서 아.. 이동내 폭주족은 포르테 타고.. 여자 태우고 다니는구나.. 했는데;; 그게 아니라;;; 다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란다;;
암튼... 조선대에 도착해보니 역시 전북대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빠글빠글;;

라겔 눈팅햏자가 나를 데리러 와서 만나고.. 코나와, 산곰을 실제로 봤다..

코나;; 인터넷이나 실제나 똑같은 녀석..
산곰은 ;; 곰같은 녀석..

코나녀석의 특별함;;


“ 형 디씨하는 사람은 특별해야 해요.. 제가 디씨 망토 두르고 헬멧쓰고 갈게요 ”
아놔;; 오나전 보통사람이 아니였다.

오나전 보통사람이 아닌 코나


그렇게 코나는 망토를 두르고;; 헬멧을 쓰고... 이동하는 것이였다.. 그러면서 나보고 옆에서 같이 가자고;;
코나는 헬멧이라도 썼으니 쪽팔리지는 않지;; 난 우야라고;;


그렇게 좀 걷다가 밥을 먹고;; 조선대의 남산;;; 바이크 모이는 곳에서 이빨 좀 까다가..

광주의 남산.. 바이크 못이는 곳이다. 조선대 안


담양에 산곰네 집으로 가기로 했다.. 코나와 산곰이 바이크가 없어서 코나와 산곰은 버스를 타고 담양으로;; 나는 바이크타고;; 이동했다.

홀로 담양으로 출발~


광주에서 담양가는 국도는 쭉쭉 뻗어 있어 신나게 달렸다.  

너무 신나게 달리다 보니.. 담양;;

그렇게 아직 도착하지 않은 코나와, 산곰을 기다리면서 ..
서울에서 내 걱정을 하고있는..........가 아니라;; 날 잊고 있던 나의 친구들에게 전화질.
"나 어디게? 광주위에 담양이야! 카카카 "
이렇게 장난치면서 전화 좀 하고. 이윽고 산곰과 코나가 도착했다.
짐을 산곰네 집에 풀어놓고.
  소주와, 삼겹살과, 치킨을 사가지고;;
메타세콰이어의 숲으로 향했다...


메타서타서콰이어의 숲에서 자리를 펼쳤다;;


자리를 펴고..... 삼겹살을 굽고... 양념치킨과 소주를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취기가 올라와 나와 코나는 오늘 밤 산곰네 집에서 잤다..

 아침에 동생 건이가 학교갈 때 내 바이크를 타고 가고 싶다고 해서 학교까지 태워다 줬다.

건이는 신나하고.. 친구들에게 자랑거리가 필요했는지.. 학교 앞까지 데려다 달란다.

물론 나도.. 훗까시를 열라 주면서 건이를 데려다 주고.. 돌아 오는데; ;
돌아오는 길이 햇갈려서 한시간정도 집에 못 오고 헤매고 있었다 ㅡㅡ;


한시간이나 흘러 집에 도착하니.. 아침 식사는 이미 다 끝내놓으신 상태였고..
나 홀로 밥으 먹었다.. 내가 너무 늦게 오니.. 할머니 외삼촌, 이모가 걱정을 아주 많이 하시고 있었다.

그리고 인터넷 좀 하다가;; 점심시간.. 일갔다가 점심시간에 삼겹살을 사가지고 오신 이모;; 점심시간에 부리나케 삼겹살 사가지고 오셨다;; 조카왔다고;;

그래서 집앞 마당에서 삼겹살 구워먹고.. 스물다섯살 차이나는 동생도 만났다;; 친척동생

5째 이모의 막내아들;; 희준이;; 오나전 아들뻘 동생;;; ㅎ


그렇게 먹고. 또;; 친척 여동생 란이가 와서 같이 바이크타고 드라이브 좀 하고 돌아와서

4시 즈음에 나는 다시 출발했다... 예전 군대 후임이 사는 전주로!!!


군산에서 전주로 가는길... 이정표 보고 따라가면 되는 쉬운길;;
전주라는 이정표가 보이고

월드컵 경기장이 먼저 보이길래 사진부터~ 찍고..


연락해서 군대있을때 후임 승재가 다니는 전북대학교로 갔다.. 학교 끝나고 집에가는 학생들로 전북대 입구는 학생들이 무지하게 많았다;;;

잠깐 나의 복장과 바이크에 실린 짐들 때문에 창피하기도 했는데.. 괜찮았다.. 난 여행하고 있으니까..

그렇게 있다가 잠시 후 승재를 만나고. 승재네 집에 짐 맡겨놓고;; 술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전주시내로 향했다..

투어하면서 서울빼고 길 막히는거 처음봤다... 40분 정도 걸려서 전주 시내에 도착하고...

우선 밥은 전주의 특산물이라는 콩나물 국밥먹고.. 전주의 이곳 저곳을 승재의 도움으로 구경했다.

전주객사

전주는 국제 영화제 열리는 곳이라 그런지 극장이 아주 많았고.. 번화가라서 사람들도 많았다. 인근 대학도 많아서 여햏들도 많았다는거;;


그 후 나의 군대 고참 현우가 여자친구와 함께 도착해서 인심좋고 소문난 국밥집가서 국밥에 소주를 먹었다.


역시 전주 특산 쏘주 "하이트 소주"를 얼큰하게 먹고 다시 이동

이동하면서 야시장이 열려서 가봤는데.. 역시 야시장하면 노름;; 동전던지기 게임이 있는게 아닌가;; 여기서 한 오천원 해먹고 ㅡㅡ;

작은거인공연단이라고.. 영화 왕의남자에도 출연한 분들이 공연하고 있어서
이것도 한참 구경하고
영화 '약속'의 촬영장소;; 전동성당;;
마지막 박신양하고 전도연의 엔딩씬... 이곳이다.

여기가 대박;;

가맥집이라도 들어봤는가;;; 가게맥주집이다...  금방생각해서 무슨말인지 모를텐데.. 가게맥주란.. 모양은 일반 가게집.. 들어가면 맥주집;; 호프집이다

병맥주만 팔고.. 안주로 계란말이가 있다;;

여기서도 얼큰하게 먹었다;; 새로운 느낌 신기한 이 가게... 전주에서 본 가장 신기한 곳이였다. 서울에 이런곳이 있을까? 어딘가에 있을법도 하겠다 싶었다.. 암튼 나는 이런 스타일의 술집 너무 좋다..

거기서 맥주도 얼큰하게 먹고.. 승재네 집으로 들어와서 버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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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디씨라겔에 글을 올렸다.

디씨에서 지원해준 대형 개죽이

태안군 근처 사는 햏자들에게 텐트 있으면 내꺼랑 바꾸자고.

내껀 너무 크서 싣고 다니기엔 너무 무리라고... 하지만;; 텐트 교환해줄 수 있는 사람을 구하지 못해서..이를 어쩌나 하고 있었는데.

투팍 이라는 비노로 전국일주 완료한 햏자가 보내준다고 했다.

어디로? 전라도 광주에 있는 우리 라겔 햏자에게.. 그래서 내 텐트는 여기서 시골 우리집. 경기도 연천으로 보내고 나는 탠트를 제외한 새들빽과 가방만 가지고 다시 출발하면 됐다.

텐트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이것으로 고민거리를 하나 털어버렸다.

택배아저씨가 20일날 온다고 해서 아저씨께 텐트를 맡기고. 나는 짐을 꾸렸다.

안면도를 떠나면서 아저씨께 사진 한 장 찍어달라고 부탁해서 모텔앞에서 사진 한 장 찍었다..


이제 안면도 빠져나가는 길은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다 남쪽으로만 내려가면 된다.

날씨는 너무 좋았다.


홍성에 지날때 센터에 들어가 엔진 오일을 갈았다.

후라이팬 기름받이 ㅡㅡ;

원래 쓰던 엘피 50%가 없어서 처음 본 오일을 넣었는데 무조건 한통에 1만 5천원이란다;; 코멧은 총 세통의 오일이 들어가는데;; 4만원에 오일 교환을 했다;;;

처음보는 엔진 오일인데 이거 좋은건가효??


그런데 홍성의 센터 사장님도 어찌나 친절한지.. 다른데 이상있는 것은 없냐고 물어보시며 이것 저것 점검해 주셨다..

홍성을 지나 부여라는 이정표가 보이고.. 이 길을 갈때의 풍경은 정말 한폭의 그림같이 아름다웠다.

조낸 꽉 끼는 아라이 헬멧;;


바람을 맞으며.. 코스모스핀 농촌의 길을 달리는 기분... 이윽고 반가운 논산이라는 이정표도 보인다.

홍성. 부여... 논산... 군대 있을때.. 출동 나갈 때 자주 보던 이정표 아닌가.. 참 감회가 새로웠다.


부여를 지나가는데 왼쪽에 어디서 많이 보던 건물.. 내가 군생활 할때 적십자사에서 인명구조에 대한 강좌 들었던 건물..

동상에 말타는 장군과 나는 비슷하다?


택시기사한테 논산 어떻게 가냐고 물으니 한 길을 가르쳐 주면서 이쪽으로 쭉~ 가면 된단다..


아.. 어찌나 기쁜지.. 단숨에 달려가고 있었다.


강경이라는 이정표가 보이고.. 가슴은 두근 두근... 강경에 들어가면서.. 너무 기분좋아서 쉴드를 열어 제치고 크게 소리한번 치고.. 내가 다니던 구보코스도 다시 한번 보고.. 강경의 유명한 젓갈집들도 그대로고 건물들도.. 허름하니... 모두 그데로... 2년이나 지났지만 그대로인 강경의 모습에 또 한번 놀랬다.


이제 부대 앞이다... 위경은 앞에 서있고.. 나는 한번에 들어가지 못 한다..


부대앞 전화기.. 내가 군생활 하면서 설례는 기분을 썼던 전화기 앞에서 담배 안대를 피우면서 다시 옛생각들을 되짚었다.


앞에 강경슈퍼는 이미 바이더웨이로 바뀌어 있던거 빼고는 터미널.. 미용실.. 꽃집.. 모두 그데로....


담배 한 대를 신병과 같은 마음으로 피우는데 누군가 한명이 멀리서 A4 용지를 들고 걸어오는데.. 마치 나 군생활 할때 우리 고참.. 경비계에서 근무하는 우리 고참이 걸어오는 듯한 착각에 빠져.. 설마?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찌나 걷는 모습이 똑같은지.. 아니.. 많이 다를수도 있는데.. 내가 부대앞에 있으면서 그런 착각을 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3년전 나로 잠깐 돌아가 있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휙하니 들어가니 입초근무자가 뛰어와서 별다른 제지는 하지 않고. 오토바이는 이쪽에 세워두십시오~ 라고 말하면서 주차 안내를 해주었고.. "하하 나도 다 아는 내용"이라며 지정해준 위치에 세워두고 .. 입초 근무자들한테 이야기 했다

군기가 확실히 들어있었다;;;


"제일 고참이 누구에요?? 하하 .. "
"누구누구입니다.."

"나 여기 2680기로 제대한 선배에요 하하 지금 몇기에요?"

"헉.. 전 3천 몇깁니다.."

"반가워요.. 다른 대워들은 어딨어요? "

"다 출동나갔습니다.."

"아 그렇구나... 하하하"

"아.. 정말 좋네요... 2년만에 다시 왔어요. 제대하고 2년만에"

"정회충 경장님은요?"
"아.. 정경사님이요? 승진하시고. 경비계에 그데로 계시는데. 지금 출동 가셨습니다."
"아.. 그렇구나."


나는 입초 근무자들하고 잠깐 대화를 나누면서 옛 이야기를 나눴다.


"후배~ 나때는 말이지.. 상경까지도 수경한테 팬티랑 수건이랑 다 갔다 바쳤어.. 카카"

"헉? 진짜요?? 그땐 정말 힘들었겠네요?"

"그리고 우리는 의경한테 축구시합이나 농구시합 지면 그땐 죽는 날이였어. 하하 "

"헉... 지금 의경 두명남았어요.. 모두 제대하고 신병이 안들어와서 전경이랑 내무반도 같이 써요. "


"헉.. 이럴수가.... 진짜? 의경이랑 축구시합도 못하겠네??"

많이 변했구나.. 2년이란 시간동안... 정말 부대에는 정말 많이 변했구나..


지금 전경 최고참도 내가 모르는 후배고... 경찰서 내부 직원들도 많이 바뀌었고..

내무반은 변하지 않았다.

내가 운전하던 차량

이것은 긴급차량.. 이것도 내가 운전


변하지 않은 몇 몇 사람들 ;; 경리계 고용직원..

불러내서 만났는데;; 2년이나 지났는데;; 하나도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다


식당엘 가보니... 주인 아주머니는 없고 .. 일하는 아주머니들..

4년전부터 그데로 계시는 아주머니.. 아니 어머니..



날 보시더니.. 누구더라.. 하시다가 이내.. 2년전에 제대한.. 봉석이라고 말씀드리자


반겨주시는 아주머니. 나도 너무 반갑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니네때가 힘들었지.. 밥도 제대로 안나오고.. 매일 젖국에 김치하나 놓고 먹었잔니.


지금은 밥이 잘나온다.... 


지금 식당을 경찰서에서 인수해서.. 악덕(?) 주인아주머니는 딴데로 가시고 그 밑에 일하시던 아주머니.. 그분이 아직도 남아있었다. 그분이 식당일을 거의 책임지는 식으로 되었고. 새로운 아주머니 한분과.. 그리고 영양사 누나.. 정말 미인이더라;;

어렴풋이 보이는 영양사 누나;;; 곱다;;


이런 영양사 누나가 있었다면.. 난 군생활 더 했을것이다;; 암튼..


옛 군생활을 추억을 함께 공유했던 아주머니를 만나서 너무 반가웠고..


아주머니는 이따 저녁에 와서 밥먹고 가라고.. 말씀하시고.. 알았다고 했는데 못 가서 아쉽다

서울에서 전화한번 해야겠다 하하

짱박혀서 갈굼 당하던 장소;;

여기에 내 바이크가 주차될 줄이야...


경찰서를 나와서 내가 고참때 자주 가서 이야기 듣고. 싸게 인화도 해주시던 사진관 아저씨를 찾아갔다


들어가서 사장님~ 하고 외치니.. 들어오세요~ 하고.. 나를 보더니.... 엇!


하시면서 나를 알아보시더군. 아저씨는 영상 편집중...


나도 영상쪽에 있었다니까 자기가 만든 영상물.. 군관련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어떠냐고 물어보시고..

아저씨가 만드신 내용은 군대 관련인데;; 스토리짱 편집짱.. 정말 너무 잘 만들었더군


나보다 훨씬 ;;


암튼.. 아저씨랑 이것 저것 이야기 좀 나누다가 난 다시 부대로 돌아와 출동 갔다온 정회충 경사를 만나고...

정경사님이 밥사준다고 해서 밥먹으러 나가서 정말 좋은이야기 많이 듣고..

논산서 정회충 경사님


지금 정경사님은 경위 시험공부중인데 내년초에 시험봐서 합격하든 안하든 서울와서 술사준단다 하하하..


내가 그때까지 있을라나 모르겠지만 그래도 꼭 합격해서 정경위님이 되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다시 돌아와서 후배들에게 위로금(?) 2만원을 헌납하고~ 안받는다는걸.. 억지로 밀어주고.


작별인사하고 나는 박노철경사님이 계시다는 연무지구대로

연무지구대 박노철 경사님


연무초소에 우리 초소장님으로 계시다가 얼마전에 연무지구대로 옮겨오셨더군.. 그래서 만나 뵈었는데.. 변한게 없으신 박경사님... 정말 반가웠다... 근무중이라 뭐.. 나가서 차한잔 할 수도 없고.. 그냥 얼굴만 뵙고... 나오고



그리고 내가 오랫동안 근무했던 연무초소로...  연무초소 갔더니.. 역시모르는 후배들..


실적이.. 내가 근무할때만 못하다;;


초소장님.. 역시.. 내가 연무초소에서 근무할 때 연산초소에서 초소장님으로 계시던분이셨는데. 연무초소로 옮겨오시고.. 내가 들어가니


한번에 못 알아보시고... 어떻게 오셨어요?? 하길래 .. 아놔.. 2년전에 제대한 봉석입니다 하하

하면서 예전 이야기하니 알아보시더군.. 그런데 나보단 내 오토바이에 더 관심을 보이시고.

나보다 바이크에 관심을 더 보이시는

나랑 취미가 비슷한 분.. 바이크타는거랑 사진찍는거..

2종 소형 면허 강습중 ㅡㅡ;



잠깐 2종 소형 시험에 대해 이야기도 좀 하고 하하 정말 반가웟다.


그리고 난 군산에 있는 이모네 집으로... 어찌나 든든한 빽이 있던지..


교통경찰 아저씨들이 군산가는 길을 자세히 알려주셔서 ;;; 20분이면 가는길을 한시간이나 돌아갔다;;


밤길이라 어둡고 . 위험해서 서행하면서 .. 이정표 보고 갔더니;; 멀리 돌아갔다;;


전화로.. 위치 물어보니.. 거의 다 온거 같더군... 그리고 임피역으로 갔더니;;


아놔;; 가족들이 다 나와있네;; 나 바이크타는거 아무도 모르게 하고 갔는데;;


도착했더니;;



친척동생이. 형! 오토바이타고 여기까지 온거야? 응!


지금 전국일주중이야! 하하 형! 멋지다!!하하. 


할머니도 ... 이모도... 내가 오토바이 타고온거에 대해 우려;;;


하하 이모부도;; 다 좋은데;; 전국일주도 좋고.. 다 좋은데;; 오토바이는 아니다고 하시더군


안전하게 탄다고 대충 안심시키고;;;


이쁘게 자란 란이~ 정말 많이 자란 건이... 다들 몰라보게 컸더군...


이상하게 나 나이먹은건 생각안하고.. 그 아이들만 자란게 신기할따름 하하


나이차이도 별로 나지 않는데...


아무튼 그렇게 친척들의 걱정과 신기함과 반가움을 한몸에 받고..

 

아침이 왔다;

그러나 날이 너무 좋다..

당초 예상으론 오늘까진 비가 올 줄 알았는데 비가 그쳤다;;

아놔 시밤;; 날이 이렇게 좋은데 다른 코스로 이동하지 못하고. 안면도에 묶여 있다.



안면도 해안도로 한번타고 (볼거 없는 해변도로) 꽂지 해수욕장에서 사진 찍으면서


다정한 커플들 시기하고 있다.


그렇게 돌아와.. 마을 센터에서 바퀴에 바람좀 점검하고.. 체인에 기름칠 좀 하려고 센터를 찾아 왔는데

이 동내에는 대림 센터밖에 없었다.. 그런데..오나전.. 셀프 센터;; 바퀴 바람도 내가 넣고. 기름칠도 내가 했다..

그리고 오일갈까지 갈까 해서 대림 광유.. "효성차에 넣어두 되나요?" 라고 물어봤더니

모른단다;; 그래서 그냥 안넣었다;;

들어왔다가 저녁에 다시 나가서 청국장 사먹었다 ..


7천원 감사 ;;

새벽에 한번 깨어 일어났었지만; 소주 두병을 먹고 잠잔지 오래되지 않아 소변만 보고 다시 버뢰우;; 다시 잠자고 일어나보니 9시; 내 텐트 주변은 완전 쓰레기장 ... 주변에 사람들 낚시질;;

쓰레기장 ㅡㅡ;


어떤 낚시 하시는 부부가 라이터 빌리면서 " 여행하시나봐요? 네. 와. 멋지다.. 조금만 젊었어도 같이 가는데.. " ㅎㅎ

혼자 삼각대로;; 설정샷;;


짐꾸리기. 텐트가 2초만에 펴지는 자동형 텐드;; 접는데 1시간 걸렸다;; 익숙하지 않아서 오래 걸리고 또 바이크에 너무 큰 텐트를 싣기가 너무 힘들었다;;; 짐은 작고 편한게 쵝오;; 그러나 그런건 비싸다는거;;;;;


그렇게 바이크 위에 짐을 싣긴 실었는데 뭔가 불안했다..... 많이 ㅡㅡ;


평택까지 찾아가서 김밥천국에서 밥먹었다... 그리고 다시 아산찾아가는데; 길치였던 나는

아놔;; 왜 막다른 길이 나와 ㅡㅡ;


다시 북족으로 화성까지 올라갔다;;; 본의아니게 미향리에서 바다 구경하고  왔다;;;;

또 막다른길;; 왜 바다가 나오냐고 ㅡㅡ;


다시 평택으로 찾아와 길을 물어 물어 아산까지왔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에 젖을까봐;; 쓰레기봉투로 대충;;


그런데 비 맞으면서 .. 강한 바람을 맞으면서 달리는 라이딩이 나쁘지 않았다....


투어 이틀재에... 혼자 여행하는 맛을 알아버린거 같다...


물어 물어 .. 비 맞으면서 가며... 새로나온 이정표들에 설례면서 새 도시에 들어가는 기분을 느끼면서;;

예산~~

홍성~~



그런데 뭔가 이상해서 갓길에 서서 뒷 짐을 살필때;; 뒤에 빨간 스쿠터 한 대가 따라서 뒤어 서더니..  어디가냐고 물어보고 . 바이크 이야기도 잠깐하고.. 길 설명도 해주고

근데 알고보니 그 분이 모터바이크 잡지 정기자님이였음. 투어 마치고 후기 올려준다고 했는데... ㅎㅎ 진짜 올려주실지는 모르겠고.. ㅎㅎ 그나저나 같이 템덤하고 계시던 여햏은 매우 아름다웠었다....

헤어지고 나서 내 짐을 살펴보니 침낭이랑 배게를 떨궜다;;;; 유턴 할 수 없는 길이라 그냥 갔다;;
주유소에서 기름넣을때 사장 아주머니께서.. 여행 잘 하라고 커피도 타주셨다..

아산~~ 사장 아주머니가 커피타주심 ~ ㄳ


안면도 이정표도 보인다~



안면도에 도착하니 작년 12월에 왔던 겨울 안면도가 떠올랐다.. 라이딩하면서도 작년 생각하면서 주행했다..... 기분 참 좋았다....

태풍피하려고 여관으로 ;;


태풍으로 인해 비가 많이 와서 . 모텔을 잡기로했다.. 4만원 달라고하는데;; 너무 비싸다고 깍아달라고..

그때 계산으론 태풍으로 인해 비가 이틀이상은 오지 않을까 계산하고

모텔 이틀잡았다.. 3만원으로 깍아서 이틀잡음 6만원 결제했다 ㅜㅜ


그렇게 짐을 풀고.. 잠깐 안면도 시내 나가서 밥 먹고;; 다시 돌아왔다;

1년전에 잠잤던;; 찜질방;;다시올줄이야


숙소에서 디씨 채팅질. 하다가 배고파서 카운터에 말해서 컵라면 하나 얻어먹었다 ㅋㅋ


티비에 성인방송에선 하루종일 하악 하악~

하루종일;; 하악하악


그렇게 오늘의 주행은 끝나고 잠자리로...

흥분되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저지르고 보자는 식으로 준비없이 그냥 출발..

너무 큰 텐트, 가방, 카메라, 삼각대, 침낭, 배게, 몇가지 옷과, 비상약, 그리고 지갑 ㅡㅡ;

생각보다 짐이 많았다;;


요렇게만 들고 출발 궈궈씽 하려고;; 했는데;; 티비에는 온통.. 태풍 산산 이야기;;

안습의.. 태풍소식 뉴스 ㅡㅡ;



걱정이 무지하게 앞선다;; 차도 아니고 바이크인데;; 그래도 여기서 미루면 또 한참을 미뤄야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무작정 나섰다..

출발부터 뒤에 실려 있는 짐들은 불안했다.



우선 성남까지 가는길은 잘 알고 있어서 성남까지 바로 다이렉트

성남까지야.. 뭐.. 금방왔지



그리고 물어 물어 수원을 지나기전..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한컷~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그리고 화성을 지날때에도 한컷~

날이 어두워 지고 있어서 어디가서 자려구 택시 아저씨한테 좋은데 알려달라고 하니까

대부도 가는길~



대부도가 좋다고 대부도 가는길 알려주길래 대부도로 궈궈씽..

대부도 ㅡㅡ;



대부도.. 도착하니까 너무 어두워져서 완전 안습의 상황 ㅜㅜ

그래도 끈질긴 생명력으로.. 대부도 방파제.. 주차장에 텐트피고 노숙;;

깜깜해서 내가 뭘 찍는지도 모르고 그냥 스트로브 터뜨렸다 ㅡㅡ;



첫날이라 그런지; 피곤하지도 않고. 심심해서 쏘주 사다가 먹을양으로

인근 횟집으로 궈궈씽;; 아는 동호회 동생한테 전화해서

대부도 근처 사는 동호회 사람 있음 같이 먹자고 글 올리라구 했는데 아무한테도 전화안오고 ㅡㅡ;

혼자서 전어회 만원어치 사서 쏘주 두병먹고 잤네 ㅜㅜ

가을전어가 쵝오!



전어회도 아주머니가 나 불쌍하다고 ㅡㅡ; 이만원어치에다가 소주값도 원래 삼천원씩 받는 횟집인데

천원씩에 주시고 ㅡㅡ; 두병이면 이천원인데 돈 모자르다고 1900원만 드리고;;

그렇게 만천구백원에 쏘주 두병에 전어회 ;;; 아놔;;

탠트안에서 혼자서 쏘주;



나름 맛있게 두병을 뚝딱하고..



밖에서 먹고 있는데 갑자기 비!!

그냥 쉽게 ;; 텐트 안에 들어와서 먹고 ;;

비가 그렇게 몰아치는데;; 소주의 힘으로;; 겁내지 않고;;  쉽게 잠들었다

소주의 힘;; 비가 무지하게 오고 바람이 그렇게 부는데도;;

태풍 "산산"의 여파인! 그 비 바람속에도 잠들게 하였다! 쏘주 감사.. ㅡㅡ;

이녀석은 내가 초등학교 6학년때 전학생으로 온 녀석이다

그냥 불알친구

술도 안먹고 담배도 안피우는 재미없 녀석

그만큼 현명한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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