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돌아오는 날.. 호주가 나에게 특별한 나라서 그랬던게 아니고

그냥.. 다시 못 올거 같다는 생각에 더욱 더 아쉬웠던 그날 아침이였네요.

사실 다시 호주에 올 계획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이날 아침엔 뭔가 다시 못 올거 같다는 예감을 했었고.. 그렇게 아쉬움을 느끼고

눈에 젖어 익숙하던 시드니 시내의 모습이 다시 한번 낯설게 느껴지던 순간이였네요.

이날 나는 사진을 이 한장밖에 못 찍고.. 그냥.. 공항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뭔가 모를 꽁기꽁기함을 느끼고 있었죠...

주말 아침이라 사람들도 차량도 많지 않던 시간대에.. 그냥 서서 마지막이라는 느낌에....

그냥 서 있던 기억이.. 지금도 가슴이 아려지네요..

아직도 내가 거기서 놀던 자국이 남아있을거 같은데..

그 바닷가엔 내가 수영하면서 몰래 누웠던 오줌이..

그 잔디 광장엔 내가 뽑아서 난 땜빵자국 ..

오페라 하우스 지붕에 손자국..

내가 낸 자동차 벌금..

말다툼했던 피자가게 아저씨..

2.5달러 빚진 학교 앞 커피숍

호주 아저씨에게 빌려주고 받지 못한 200달러



아.. 젠장

특별히 호주라서 그런게 아니라.. 그 사람들 그 추억이 너무 그립네요 ㅜㅜ

... 그냥 빨리자야겠네요... 꿈이나 꾸게...

'My life > In Australia'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레이트 오션 로드 달리기.  (0) 2009.07.27
멜번 도착  (0) 2009.06.25
마지막 여정  (0) 2009.06.23
BAMERA LAKE에 다시 오다.  (2) 2009.06.18
시드니에서 멜번으로 여행  (20) 2009.05.0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