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해군호텔에서 눈을 뜬 후

해군호텔 앞에서


오늘은 릭스도. 형부도 없다. 나 혼자 여행이다. 그리고 오늘이 제주도 마지막 여행!

우선 제주에서 부산으로 가는 배를 예약하고.. 식당에서 뼈해장국을 먹은 다음~5.16도로부터 신나게 탔다...

말이 필요없는 5.16도로


5.16도로에서 가장 높은 고지

해발 1100m

5.16도로는 언제나 기분좋다. 시원하게 뚫려있고.. 적절한 급코너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제주도를 달리며 내가 진짜 여행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망원경으로 보면 서귀포시가 다 보인다


우선 전국일주하면서 내가 지나온 도시 월드컵 경기장에서 사진찍는게 체크포인트(?)가 되어 제주 월드컵 경기장도 찾아갔다.
그리고 중문 해수욕장에 갔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사진을 참 열심히 찍더라..

중문해수욕장

저기 앉아있는 여햏들에게 말을 걸어볼까..했었다.

대학생들에게 부탁해서 사진 한장


제주도 남쪽 중심에서 왼쪽으로 삐잉~ 돌아서 제주항까지~ 구경하면서 이동했다.

그리고 제주도 동쪽에 있는 한림공원으로 궈궈~


한림공원 가는길 에메랄드 바다

한림공원앞 해변에서

바닷물이 투명하다..

한림공원

열대숲을 지날때

한림공원에는 여러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었다.
열대나무도 있고. 타조도 있고.. 돌맹이 주워놓은것도 있고 ㅡㅡ;
동굴도 있었다.. 시간이 촉박해 빨리 걸어다녔는데도 2시간정도 걸린거 같다.

용이 잠들어 있다는 동굴도 지나가고

뭔가 이상야릇?

봉나인 자랑은 닭잡는게 자랑

학생들 단체사진 찍기 참 힘들다;;

역시 도둑없는 제주도라고 했던가..;;
한림공원에서 두시간이상 시간을 보냈을때.. 내 로시난테에는 키가 꽂혀 있었다;;
고등학생들이 많이 와있었는데;; 그냥 가만히 그자리에 있는거 보니..
확실히 제주도에는 도둑이 없나보다 ㅡㅡ;

헉!! 큰일날뻔했네;

우째;; 혼자서 그렇게 빨빨거리도 돌아다니는지;; 내가 생각해도 신기한 여행;;

그렇게 이곳 저곳 다니면서 구경하고.. 제주항에 도착하니. 출발시간이 얼마 안남았다.

제주도에서 부산까진 12시간;;;

환장하는 시간이였다;; 그래도.. 저번 완도에서 제주도 올때보다 훨씬 큰 배를 타는 것도 또 다른 설램이였고. 12시간의 압빡도 나름데로 설렘이였다;;

우선 배에 로시난테를 태우고. 나도 표를 끊으러 갔다.

설봉호에 로시난테를 태우고..

나도타고;;

배에타기 직전에 민폐트로이랑 같이 있었는데..
작은 선물이라며 미니 돌하루방을 사주는게 아닌다 ㅜㅜ 정말 이 인심에 너무 고마웠다

삼일간 제주도에 있으면서 느낀점은.. 크지만 작은 섬이라는거..
내 느낌으로는 삼일내내 답답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물론 나도 제주도에 더 좋은 볼거리들을 다 본것은 아니지만.. 육지에 있을때 바다를 보면 가슴이 뻥 뚫어지는 느낌이였다면.. 제주도에서 바다를 볼땐.. 왠지 고립되어 있는 느낌에 답답함을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좋은 추억. 멋진것들. 이쁜것들.. 특히.. 제주도에서 살고 있는 세명의 사람을 만나서 너무 좋았다..
릭스, 형부언니떳어, 민폐트로이.... 정말 고맙다.....

배가 출발하고;; 난 바로 잠에 들어버렸다;;

자다 일어나다 자다 일어나다 몇 번 반복하니;; 어느세 12시간이 흘렀다...

올 스테이션!

올 스텐바이!!

라는 기장의 방송 소리가 들리고... 창밖을 보니;; 아직 어둑어둑한 부산!!

부산에 도착하였다.


나는 로시난테를 타고 우선 부산역으로 이동했다.

고등학교때 와보고 오랫만에 오는 부산역!

해군호텔에서 눈을 떳다
제주시내가 보이고 바다도 보이는 경치 좋은 해군호텔;;
릭스의 도움이 아니였다면 난 어디 공설운동장 구석에 텐트를 치고 잠을 잤을지도 모른다

제주시내가 한방에 보여서 좋았다

어제 일찍 일어나서 한라산을 빨리 올라갔다 온 다음에 구경을 미리 좀 했어야 했는데 너무 늦잠자서.. 제주도 구경을 좀 늦게 시작했다.

혼자 구경하기 싫어서.. 형부언니떳어를 텐덤하고 제주도 구경하기로 했다.

형부 언니 떳어... 튀어!!!


우선 형부언니떳어가 있는 기숙사로 갔다. 제주대학교 기숙사에서 형부를 만나고
학교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한라대학교 매점 밥

밥을 먹고.. 형부를 텐덤하고 나섰다~ 우선 산굼부리로~
근데 산굼부리로 이동하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바이크 코스.. 1100고지와 5.16도로의 매력에 빠져있었다.

5.16도로!! 너무 환상적인 서킷이다!!


너무 재미있기도 하고 경치도 좋고 공기도 좋아.. 달리는게 마냥 좋았다.

이 도로는 한라산을 타고 넘어가는 코스라 오르락 내라락 코너도 90도 이상으로 돌아가는 곳도 많았고.. 결정적으로 도로 상태가 너무 좋아 바이크 타기엔 최적이 아닌가 싶었다.

형부언니떳어 햏


또 형부언니떳어의 텐덤실력은 가히 최고라고 표현하겠다;; 형부언니떳어가 텐덤을 잘해줘서 내가 코너탈때도 안정감있게 잘 돌았다..


이윽고 산굼부리에 도착하고.. 우리를 처음 반겨준건 돌하루방

어서옵서예

산굼부리는 분화구였다.. 이건 뭐.. 정말 멋진.. 말로 표현하기 멋진 곳이었다.
이 분화구 크기가 너무 커서.. 광각으로 사진을 찍어도 다 안나오니;;; 정말 안습 ㅜㅜ

너무 아름다운 풍경

형부는 커플을 시기하고 있었다.

애기 사진 찍으려고 고생하시더라

다정한 커플 ♡

다정한 커플 ♡

한라산 근처엔 사슴 동상이 많더라..

깨끗한 자연.. 눕고싶다

여기가 산굼부리 분화구;

출구~~

산굼부리 구경을 마치고
다음 장소는 성산일출봉~~
역시 신나게 달렸다~~

성산일출봉


달리다가 성산일출봉을 보았을때 그 웅장하고 멋진 그림에 나는 소리를 질렀다.

기념샷~

로시난테도 기념샷

성산일출봉.. 구경을 마치고.. 매점에서 담배를 샀는데
" J " 라는 담배가 있는게 아닌가.. 처음 보는 담배였는데
형부가 알려주기를.. 제주도에만 나오는 담배.. 라고 한다.
신기해서 샀다.

제주도에만 파는 담배 "J"

니코틴, 타르가 적당했고. 필터는 저런식으로 구멍이 뚫려있어 재미있었다.

그렇게 다음장소~ 섭지코지로 이동했다~~ 올인 촬영장소란다.

섭지코지를 찾아줘서 고맙습니다.

여기가 올인 촬영장소라는데;; 몰라;;


그나 정작 본인은 올인을 보지 않아.. 어디가 어딘지 몰랐다는거;;; ㄳ

구경하고.. 나오는데.. 길 잃은 말들이 있어서 인사 좀 하고

말이 길을 잃고 울고 있었다.

무서워서 ;; 잘 못 만졌다;;

좋단다

시간이 많지 않아 많이 다니지는 못했지만. 나름 볼거리 많았다.
정말 즐거운 텐덤 투어를 마치고.. 나는 형부햏이 공부하는 학교 기숙사에서 사진을 빽업하고. 다시 나왔다. 나는 형부를 태우고.. 릭스햏을 만나러 갔다.

릭스햏 형부언니떳어와 가까운 해변에서 만나서 이야기 좀 하다가

용두암!

협제 해수욕장 무서운 돌하루방


용두암을 거쳐~ 협제 해수욕장으로 궈궈~~ 거기서 이것 저것 이야기 좀 하며, 경치구경도 하니 벌써 시간이 늦게 되어.... 해산~

릭스의 도움으로;; 호텔까지 졸음운전 하면서 호텔에 도착하고..;;
그렇게 오늘의 구경은 끝났다.

아침에 눈을 뜨고. 찜질방에 나왔다.

제주번호판이 마냥 신기했다.


오늘은 한라산 등정!!
미리 릭스에게 물어봐서 한라산 코스로 가는길은 알고 있었다..

하루방은 많이 봤지만.. 진짜 제주도 하루방은 첨!



이곳 저곳 ~ 풍경 구경하면서 가는데~ 신비의 도로 발견!!!

오르막길인데!! 저절로 막 올라가는 신비의 도로다. 정말 신비한;;

이렇게 오르막길인데도 혼자서 막 올라간다;;


이야기만 듣다가 실제로 보니.. 신기할 따름 이었다..

물론;; 혼자서;; 그 언덕길에 서서 시동끄고;;
"우아~ 올라간다~ 올라간다~~" 를 외치며;; 혼자 놀았따;;
그리고 한라산으로;;

갈대가 진짜 이뻤다


한라산의 총 네가지 코스중 어려운 코스로 올랐다.

올라가기전 그나마 상태 괜찮을때 ㅡㅡ;


어리목 코스.. 운동을 안하다 보니 처음엔 무지하게 힘들었는데.. 올라가다보니 그 경치에 놀라워서 힘든것도 잊은 채 오르기 시작했다.

중간 중간 물이 나와서 시원하게 한잔씩 하고 다시 올라간다

한라산 등반하면서 왜 이렇게 풍경들이 아름다운지.

역시 혼자인건 나 뿐

현무암으로 된 길이라서 발이 아프기도 했다

이것을 보고

이것을 보면 된다

이런 길도 있고

혼자 다니다 보니 여러 단체를 사진 찍어주기 바빴다;; 내가 사진찍어주고.. 나도 한장 찍어달라고;;

산 밑에서 산위까지 물건을 올릴때 쓰는 것 같은 트레일;;

역시 물 나오는 곳

해발 1700M


아무리 카메라 셔터를 움직여도. 이 아름다움을 그대로 표현할 수 없는 한계를 알아 버렸다.
한참을 오른 후에야 등산코스 끝에 도착하게 되었고;;;

진짜;; 아무리 찾아봐도 혼자 다니는건 나밖에 없더라;;



두가지 물건만 판매하는 윗세로음 정상 매점;;


역시 사진찍어주고;; 나도 한장;;

안개가 아니라 구름이에요;;


컵라면 한 개 사먹고 다시 내려왔다;;

내려오면서 사람들이 인사하길래;; 날 아는 사람인가? 했더니;; 인사하는게 매너인갑다;;


경치가 너무 아름다운 기억이 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그렇게 다시 한라산을 내려오니..

귀여운 릭스!!


릭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릭스의 바이크는 고장으로 육지로 나가있는 상황이라.
릭스는 마티즈를 끌고 왔었다. 릭스는 마티즈타고. 나는 바이크타고 우선 제주도의 특산물;;

그냥 돼지나.. 똥돼지나..


똥돼지 구이를 먹고;;; 릭스의 내 바이크 시승~~

그리고 한림공원으로 갔다.. 그런데 출입시간이 지나. 공원 구경은 못하고;; 한림 공원앞에 있는 해수욕장에서 일몰을 찍었는데..

일몰 찍는 사람들..


일몰이 왜 이렇게 아름다운지;; 사진찍는 사람이 우리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정신없이 찍고있었다.
내공이 부족해서 내가 본 그 그림을 표현 못 한게 정말 아쉬울 정도로 정말 아름다운 풍경

그렇게 사진 좀 찍다가 . 역시 디씨햏자. 형부 언니떳어를 만났다..

형부언니떳어햏의 비노~


알바를 끝내고. 같이 소주한잔 하자고. 해서 릭스 친구가 일하는 사무실에 내 트레이드 마크..


양념치킨을 두 마리 시켜서 맥주와 먹으며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재밌게 놀고.. 이제 다시 잠자러 이동..
해병대인 릭스의 도움으로 나는 해군호텔에서 묵을 수 있었다.
릭스의 도움으로 호텔 비용은 겨우 이만오천원;; 물론 시설은 작고 아담했지만 그래도 내가 호텔에 묵을 줄이야;;
그렇게 나는 호텔에서 잠을 잤다.

 아침에 눈을 뜨고. 여관을 나와 내 바이크가 세워져 있는 곳으로 가려는데;;

어제 술을 많이 먹고 와서 그런지;; 바이크 세워둔 곳이 생각이 안나는 것이였다;

그래서 좀 헤맨 다음에 내 바이크가.. 완도 꼬맹이들한테 둘러 쌓여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가가니 중 고딩으로 보이는 꼬맹이들이 물어보기 시작한다;;

몇cc에요? 효성꺼에요? 몇까지 달려봤어요?? 라고 사투리로 물어본다

난 나긋나긋하게.. 표준말로 설명.

그렇게 바이크를 찾아오고 친구에게 고맙단 인사를 하고 난 제주도행 배를 예약했다.

완도 밥을 먹고 싶어서 백반집에서 밥 먹고..


시간이 좀 남아 건강의 섬 완도 구경도 하고. 갯벌에서 꼬마 게들도 구경하고

나름 즐거웠다.. 혼자인게 안습이였지만;;

귀여운 게 때문에 신발 다 젖었다. ㄳ


이윽고. 제주도행 배를 탈 시간이 되었고..

내 로시난테도 배에 타기 직전

안전하게 빠킹~

무지하게 큰 줄 알았는데.. 사실 중간정도의 배였다.


처음 타보는 배라 긴장도 되고 멀미는 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완도에서 제주도 가는 시간 세시간동안 나름 즐겁게 지나갔다.

다정한 커플 ㅡㅡ;


모르는 아주머니랑 이야기도 하면서 사진도 찍어달라고 하고.. 낮잠도 자고

그렇게 하다보니..

난 혼자

제주도에 가면서..


한번도 가보지 못한.. 정말 가보고 싶던.. 제주도..

보인다! 제주도가 보인다!!


제주도였다..

도착~ ^^v


이미 디씨 햏자 릭스햏 한테 연락을 하여 배에서 내리자 마자 릭스햏과 릭스햏 친구를 만나서. 서로 인사를 했다.

첫 느낌의 제주도는... 작지만.. 생각보다 많이 넓은 듯한 이곳. 뭔가 표현하기 어려운 땅이였다. 그냥 내가 제주도에 와 있다는 자체가 신기했다... 서울번호판을 달고 제주시에 달리고 있는 나.. 마냥 내 자신이 신기했다....

디씨 릭스햏

릭스햏 친구


우리는 밥먹으러 이동했다.

제주도 소주.. 한라산에 삼겹살.. 아.. 정말 맛있었다.

제주도 소주. 한라산!! 매우 독함;; 쵝오 ㅡㅡ;


그리곤 릭스의 도움으로 도민 할인 카드로 찜질방에서 잠을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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