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고. 여관을 나와 내 바이크가 세워져 있는 곳으로 가려는데;;

어제 술을 많이 먹고 와서 그런지;; 바이크 세워둔 곳이 생각이 안나는 것이였다;

그래서 좀 헤맨 다음에 내 바이크가.. 완도 꼬맹이들한테 둘러 쌓여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가가니 중 고딩으로 보이는 꼬맹이들이 물어보기 시작한다;;

몇cc에요? 효성꺼에요? 몇까지 달려봤어요?? 라고 사투리로 물어본다

난 나긋나긋하게.. 표준말로 설명.

그렇게 바이크를 찾아오고 친구에게 고맙단 인사를 하고 난 제주도행 배를 예약했다.

완도 밥을 먹고 싶어서 백반집에서 밥 먹고..


시간이 좀 남아 건강의 섬 완도 구경도 하고. 갯벌에서 꼬마 게들도 구경하고

나름 즐거웠다.. 혼자인게 안습이였지만;;

귀여운 게 때문에 신발 다 젖었다. ㄳ


이윽고. 제주도행 배를 탈 시간이 되었고..

내 로시난테도 배에 타기 직전

안전하게 빠킹~

무지하게 큰 줄 알았는데.. 사실 중간정도의 배였다.


처음 타보는 배라 긴장도 되고 멀미는 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완도에서 제주도 가는 시간 세시간동안 나름 즐겁게 지나갔다.

다정한 커플 ㅡㅡ;


모르는 아주머니랑 이야기도 하면서 사진도 찍어달라고 하고.. 낮잠도 자고

그렇게 하다보니..

난 혼자

제주도에 가면서..


한번도 가보지 못한.. 정말 가보고 싶던.. 제주도..

보인다! 제주도가 보인다!!


제주도였다..

도착~ ^^v


이미 디씨 햏자 릭스햏 한테 연락을 하여 배에서 내리자 마자 릭스햏과 릭스햏 친구를 만나서. 서로 인사를 했다.

첫 느낌의 제주도는... 작지만.. 생각보다 많이 넓은 듯한 이곳. 뭔가 표현하기 어려운 땅이였다. 그냥 내가 제주도에 와 있다는 자체가 신기했다... 서울번호판을 달고 제주시에 달리고 있는 나.. 마냥 내 자신이 신기했다....

디씨 릭스햏

릭스햏 친구


우리는 밥먹으러 이동했다.

제주도 소주.. 한라산에 삼겹살.. 아.. 정말 맛있었다.

제주도 소주. 한라산!! 매우 독함;; 쵝오 ㅡㅡ;


그리곤 릭스의 도움으로 도민 할인 카드로 찜질방에서 잠을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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