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돌아오는 날.. 호주가 나에게 특별한 나라서 그랬던게 아니고

그냥.. 다시 못 올거 같다는 생각에 더욱 더 아쉬웠던 그날 아침이였네요.

사실 다시 호주에 올 계획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이날 아침엔 뭔가 다시 못 올거 같다는 예감을 했었고.. 그렇게 아쉬움을 느끼고

눈에 젖어 익숙하던 시드니 시내의 모습이 다시 한번 낯설게 느껴지던 순간이였네요.

이날 나는 사진을 이 한장밖에 못 찍고.. 그냥.. 공항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뭔가 모를 꽁기꽁기함을 느끼고 있었죠...

주말 아침이라 사람들도 차량도 많지 않던 시간대에.. 그냥 서서 마지막이라는 느낌에....

그냥 서 있던 기억이.. 지금도 가슴이 아려지네요..

아직도 내가 거기서 놀던 자국이 남아있을거 같은데..

그 바닷가엔 내가 수영하면서 몰래 누웠던 오줌이..

그 잔디 광장엔 내가 뽑아서 난 땜빵자국 ..

오페라 하우스 지붕에 손자국..

내가 낸 자동차 벌금..

말다툼했던 피자가게 아저씨..

2.5달러 빚진 학교 앞 커피숍

호주 아저씨에게 빌려주고 받지 못한 200달러



아.. 젠장

특별히 호주라서 그런게 아니라.. 그 사람들 그 추억이 너무 그립네요 ㅜㅜ

... 그냥 빨리자야겠네요... 꿈이나 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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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리비치


맨리에서 만난 인연을 너무 소중하게 생각하고.. 맨리가 아름답다고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맨리를 떠나는 것은 나에게 참 힘든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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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마지막날 미웠던 마이클과 함께

삼개월정도 일한 파트타임잡을 그만둘땐 일할땐 정말 미웠던 호주인 보스 마이클이 고맙게 느껴졌다.. 그리고 고마웠다고 보고싶을거라고 말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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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시드니에 살면서 타보지 못한 모노레일도 타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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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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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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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풍경


언제나 눈으로만 보던 오페라하우스, 하버브릿지 시티를 사진으로 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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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닦는 백인.. 언제나 저렇게 무릎을 꿇고 닦는다.


그중 한가지.. 백인 호주남자가 중동 사람의 구두를 저렇게 무릎꿇고 닦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여기는 다민족 국가.. 백인우월주의 같은건 없다. 능력만 있으면 누구나 우얼한 존재가 될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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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 10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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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고 나서.. 창문에서 본 친구들


떠나는날 친구들이 배웅도 나와주고...
혼자 떠난다고 생각하면 혼자가는거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혼자가 아니였다.
저렇게 배웅해주는 친구들이 있으니 돌아왔을때 또 마중 나오지 않겠는가...

나는 혼자 그레이 하운드 버스를 타고.. 출발... 했다.. 그리곤 제 2의 호주삶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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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에서 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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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에 도착한날.. 이렇게 호주에서 재미있고 좋은 친구들을 많이 사귈지는 몰랐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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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큘라퀴.. 시드니를 떠나는날.. 도착한 날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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