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고.. 산곰은 자신의 바이크로 난 코나를 태우고..

메타세콰이어의 숲으로 사진찍으러 갔다.... 사진기를 구입한지 얼마되지 않아.. 스킬부족보다도 조작부족;을 실감하며.. 나의 내공에 부족함을 느꼈다..

라겔 산곰햏

라겔 코나햏


그렇지만 내 두눈으로 본 낭만적인 메타세콰이어의 숲은 잊지 못할 듯 하다...
그리곤 같이 김밥천국에서 밥을 먹고 산곰과는 헤어지고... 바이크에 짐이 한껏 실려 있어 텐덤은 못하고.. 코나는 버스타고 광주로..

광주에 있는 효성 서비스센터에 갔다.

코나의 도움으로 광주에서 헤매지 않고. 잘 찾아다녔다.

친절한 광주 사업소


사업소에 도착하니. 정말 인상 좋은 미케닉분이 계셨다.. 뒷 브레이크 좀 봐달라고 했는데


뒷브레크 패드를 확인해보니.. 패드가 완전이 닳아서 라이닝까지 먹은 상황;; 정말 위험한 상황이었다.. 교체를 하고...

이런 상태로 여기까지 오다니..


사업소 미케닉은 꼼꼼하게 바이크 상태를 봐주었다.

정말 친절한 광주 사업소 미케닉.... 덕분에 안심하고 더 달릴수 있게 되었다.

뒷브레이크 패드 교체비용 10800원.... 국산차이므로 가능한 가격;;

외제차였다면;; 뒷브레이크 패드 구하기도 쉽지 않았을테고;; 가격도 후덜덜 했을터

내가 괜히 효성을 선택한 것이 아니였다 ..

그렇게 수리를 받고...

다시 출발 이번엔 좀 더 장거리... 해남을 걸쳐 완도까지 가야되는 코스다

우선 지도를 보고..

나주쪽으로 갔다.. 나주에서.. 해남으로 가는 23번 국도...


이건 뭐 고속도로였다.. 너무 시원하게 뚫린 길... 오버 200도 해보고.. 정말 즐겁게 달렸다.

허리아프다거나.. 불편함을 못 느낄정도로. 너무 즐거운 코스였다..

투어 1000키로 미터 기념~


거지같은 꼴


코너도 완만했고.. 직진은 너무 좋았다.. 산들바람도 불면서...

바람 맞으면서 달리는 나주 - 해남 .. 국도.. 월출산 옆을 지나며 내가 여행을 한다는게 너무나도 실감이 되었다...


너무 즐겁게 라이딩 하다 보니 어느 덧 해남.

해남 땅끝 전망대... 바로 밑에서;;


땅끝이다.. 달린지 몇일이 되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그냥 내가 해남에 왔다는게.. 참 기분 좋았다.. 땅끝 전망대에 올라서 . 사진찍고.. 땅끝마을 이라는 돌덩이가 있는 곳에서.. 사진 찍으러 갔는데.. 자전거 두 대와 젊은 사람 두 명이 있는게 아닌가.


이 사람들은 자전거타고.. 서울에서 4일째 달려 해남에 도착했단다

이것 저것 이야기하면서.. 서로 즐거운 여행 하자고.. 짧은 이야기를 마치고 헤어졌다.


이제 나는 내 친구가 군복무중인 완도로..

땅끝 해남에서 진짜 땅끝 완도는 한시간 정도의 거리.

완도에 도착했을 무렵엔 이미 어두워진뒤였다.

어두운 길을 달려.. 내 친구가 군 복무중인 부대를 찾아갔고

군 복무중인 내 친구


친구가 위병소에 미리 말해두어 아무런 제지 없이 부대에 들어가 짐을 내리고

친구를 태워 다시 완도 시내로 나왔다

친구가 사주는 완도항에서 바로 가져온 광어회~ 매운탕

너무 싸고 너무 신선한 활어들!


정말 맛있게 먹었다.. 매운탕에 지역 특산 소주를 먹으니;; 정말 내가 완도에서... 바닷가 앞에서... 정박한 배 앞에서 소주를 먹는다는게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회 한사발과 소주 한잔의 그맛..


완도에 있다는 느낌을 바로 팍! 받을 수 있었다.

맛있게 먹고.. 난 여관에서 버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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