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 25일 호주로 출발해서
2008년 1월 26일 한국에 도착했다.

11개월의 여행..

난 .. 무엇을 얻었을까?

영어도 아니고 호주의 이쁜 모습도 아니다.
얻은것을 생각을 해보니.. 결국 사람밖에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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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 26일

이 사진은 내가 호주에 도착해서 벤을 타고 시티로 가는 중이였다.
한국과는 다른 운전석 위치에 신기해 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11개월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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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25일

그렇게 11개월이 지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똑같은 벤을 탔다.
하지만 .. 운전석이 우리와 반대에 대한 신기함은 없어졌다. 그저 아쉽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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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린물건들...

출국할때 짐 무게를 재는데 무려 15키로그램이나 오바를 했다.
처음 호주에 도착하면서 담배를 빼앗길때 처럼 영어를 한마디도 못해 말못하고 당하진 않고.
무거운 물건을 내 주머니에 넣으면서..

" 이렇게 하면 되죠?? 이거 원래 제가 몸에 지니고 다녀요.. (5센트 10센트로 이루어진 40불상당의 저금통) "
" 당신의 로션은 110mL이기때문에 비행기에 가지고 들어갈수 없어요.. " 라고 할땐
" 아니! 이거 내가 이미 쓴거에요.. 무슨 110mL에요.. 지금 60mL밖에 안될껄요.." 라고 말댓구도 했다 ㅋ
" 지퍼가 달린 비닐봉투가 아니면 이것을 가져갈 수 없어요"
" 아니.. 지퍼는 내 바지에 달려있는데.. 그럼 바지에 넣을깝쇼?? ( 바지 지퍼 내리는 시늉을 했다) "
" 금속탐지기에서 소리가 났네요.. 벨트를 벗고 다시 한번 들어와주세요 '
" 벨트를 벗으면 바지도 벗겨질텐데.. 괜찮겠어요?? 저는 괜찮은데.."

라는 등등등.... 공항에서 농담 따먹기 겸 위기탈출 개그를 펼치면서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탔다
특히 일본 공항에선 이 개그들이 더욱 더 빛을 바랬다.
정말 못 생긴 일본 공항 직원에겐

" 기미 가와이네 (일본어로 "귀여워요~")" 라고 말해 그 직원을 웃겼고..(사실 그 직원보다 그 직원 옆에 있는 동료들을 더 웃겼다)

아무튼.. 책과 삼각대를 버리며 8키로 줄이는데 성공;; 더이상은 버릴게 없어서.. 애교 작전으로.. 그리고 성공해서..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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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기니를 지나.. 태평양을 지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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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착!

일본도착! 영상 4.3도였다.. 얼마전 호주있을땐 평균기온이 . (점) 빼고 43도였는데;; 최고 47도;;;
혼자서 반팔티 입고 재미있게 사진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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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 나리타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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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리타 니코 호텔에서 하룻밤을 잤는데.
하고싶은 말을 아무런 부담없이 하고.. (일본인이기 때문) 편안하게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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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안에서 일본-서울 항로를 보며 긴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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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우리나라에 도착했을땐 .. 긴 시간은 아니지만 (11개월) 그동안 그토록 그리워했던 우리나라를 보며 잠시 기분이 멍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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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에 도착한 2007년 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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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돌아온 2008년 1월 26일

한국은 일본보다 더 추웠다. 그래도 꼭 11개월만에 돌아온 우리나라는 .. 뭐랄까.
그냥 무진장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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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이 왼쪽!

11개월만에 돌아온 우리나라의 왼쪽 운전석이 낮설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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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먹고싶었던.. 11개월동안 노래를 불렀던 순대국을 먹으며 마냥 좋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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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다.

11개월만에 본 눈을 보며 반가워 눈밭에 누워 기념사진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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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삼겹살에 소주 한잔!! ㅋ ㅑ~!








돌이켜보면 길지만은 않던 시간.
그동안 얻은것도 많고 느낀것도 많은 그 시간.

나는 분명 변했을 꺼다.
좋게든 나쁘게든.

출국한 그날 2007년 2월 25일을 떠올리며
도착한 오늘 2008년 1월 26일을 느끼며.

오늘 밤

편안하게 내방에서 잠을 자야겠다.

시즌 1의 호주생활을 마치고.
이제 더욱 성공적인 시즌 2의 호주 생각을 생각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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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 25일 인천 공항에서 출발할때 마중나온 바이크 클럽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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