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분되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저지르고 보자는 식으로 준비없이 그냥 출발..

너무 큰 텐트, 가방, 카메라, 삼각대, 침낭, 배게, 몇가지 옷과, 비상약, 그리고 지갑 ㅡㅡ;

생각보다 짐이 많았다;;


요렇게만 들고 출발 궈궈씽 하려고;; 했는데;; 티비에는 온통.. 태풍 산산 이야기;;

안습의.. 태풍소식 뉴스 ㅡㅡ;



걱정이 무지하게 앞선다;; 차도 아니고 바이크인데;; 그래도 여기서 미루면 또 한참을 미뤄야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무작정 나섰다..

출발부터 뒤에 실려 있는 짐들은 불안했다.



우선 성남까지 가는길은 잘 알고 있어서 성남까지 바로 다이렉트

성남까지야.. 뭐.. 금방왔지



그리고 물어 물어 수원을 지나기전..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한컷~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그리고 화성을 지날때에도 한컷~

날이 어두워 지고 있어서 어디가서 자려구 택시 아저씨한테 좋은데 알려달라고 하니까

대부도 가는길~



대부도가 좋다고 대부도 가는길 알려주길래 대부도로 궈궈씽..

대부도 ㅡㅡ;



대부도.. 도착하니까 너무 어두워져서 완전 안습의 상황 ㅜㅜ

그래도 끈질긴 생명력으로.. 대부도 방파제.. 주차장에 텐트피고 노숙;;

깜깜해서 내가 뭘 찍는지도 모르고 그냥 스트로브 터뜨렸다 ㅡㅡ;



첫날이라 그런지; 피곤하지도 않고. 심심해서 쏘주 사다가 먹을양으로

인근 횟집으로 궈궈씽;; 아는 동호회 동생한테 전화해서

대부도 근처 사는 동호회 사람 있음 같이 먹자고 글 올리라구 했는데 아무한테도 전화안오고 ㅡㅡ;

혼자서 전어회 만원어치 사서 쏘주 두병먹고 잤네 ㅜㅜ

가을전어가 쵝오!



전어회도 아주머니가 나 불쌍하다고 ㅡㅡ; 이만원어치에다가 소주값도 원래 삼천원씩 받는 횟집인데

천원씩에 주시고 ㅡㅡ; 두병이면 이천원인데 돈 모자르다고 1900원만 드리고;;

그렇게 만천구백원에 쏘주 두병에 전어회 ;;; 아놔;;

탠트안에서 혼자서 쏘주;



나름 맛있게 두병을 뚝딱하고..



밖에서 먹고 있는데 갑자기 비!!

그냥 쉽게 ;; 텐트 안에 들어와서 먹고 ;;

비가 그렇게 몰아치는데;; 소주의 힘으로;; 겁내지 않고;;  쉽게 잠들었다

소주의 힘;; 비가 무지하게 오고 바람이 그렇게 부는데도;;

태풍 "산산"의 여파인! 그 비 바람속에도 잠들게 하였다! 쏘주 감사..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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