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돌아오는 날.. 호주가 나에게 특별한 나라서 그랬던게 아니고
그냥.. 다시 못 올거 같다는 생각에 더욱 더 아쉬웠던 그날 아침이였네요.
사실 다시 호주에 올 계획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이날 아침엔 뭔가 다시 못 올거 같다는 예감을 했었고.. 그렇게 아쉬움을 느끼고
눈에 젖어 익숙하던 시드니 시내의 모습이 다시 한번 낯설게 느껴지던 순간이였네요.
이날 나는 사진을 이 한장밖에 못 찍고.. 그냥.. 공항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뭔가 모를 꽁기꽁기함을 느끼고 있었죠...
주말 아침이라 사람들도 차량도 많지 않던 시간대에.. 그냥 서서 마지막이라는 느낌에....
그냥 서 있던 기억이.. 지금도 가슴이 아려지네요..
아직도 내가 거기서 놀던 자국이 남아있을거 같은데..
그 바닷가엔 내가 수영하면서 몰래 누웠던 오줌이..
그 잔디 광장엔 내가 뽑아서 난 땜빵자국 ..
오페라 하우스 지붕에 손자국..
내가 낸 자동차 벌금..
말다툼했던 피자가게 아저씨..
2.5달러 빚진 학교 앞 커피숍
호주 아저씨에게 빌려주고 받지 못한 200달러
아.. 젠장
특별히 호주라서 그런게 아니라.. 그 사람들 그 추억이 너무 그립네요 ㅜㅜ
... 그냥 빨리자야겠네요... 꿈이나 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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