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호주] 2일 오전 남태평양 솔로몬제도 인근 해저에서 발생한 강진이 지진해일을 유발, 솔로몬제도에 큰 피해를 낸 가운데 호주 동부지역에도 비상이 걸려 해변이 폐쇄되고 해안지역 주민들이 고지대로 대피하는 등 대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호주언론에 따르면 호주 퀸슬랜드주를 중심으로 뉴사우스웨일스, 태스매니아 등 동부 해안 일대에 지진해일 경보가 내려지자 일부 지역에선 병원수술과 항공편 운항이 취소되는가 하면 시드니의 페리 운항이 중단되기도 했다.
호주기상청은 이날 하와이 지진해일경보센터의 경고에 따라 동부 3개주에 경보를 내려 각 주정부가 비상경계조치를 발동했으나 지진해일 도착 예상시각을 지나도록 별다른 변화가 없자 차례로 경보를 해제했다.
기상청은 오후 12시28분을 기해 퀸슬랜드주의 지진해일 경보를 해제하고 퀸슬랜드주와 케언스 근해 윌리스 섬 및 배리어 리프 섬에 더이상 지진해일의 위협이 없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퀸슬랜드주 극북부 케언스의 400km 앞바다에 있는 윌리스 섬 관측소에서 어떠한 해수면 상승도 측정되지 않았으며 퀸슬랜드주 동해안의 일부 지역에서 20-30cm 정도의 상승만 관측됐을 뿐 주목할 만한 해수면 상승은 없었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이어 뉴사우스웨일스주에 대해서는 오후 1시53분을 기해 경보를 해제하고 향후 24시간 동안 해변과 항구 및 강어귀에 이례적인 조류가 계속될 수도 있다고 밝힌 가운데 비상관리청은 주민들이 조심스럽게 정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고 권고했다.
태스매니아주 해안에 대해서는 오후 2시6분을 기해 더 이상의 지진해일 위협이 없다며 경보를 해제했다.
이날 지진해일 경보가 내려지자 케인스 지역은 병원이 불급한 수술과 외래환자 진찰을 취소하고 시내 보육센터들이 소개되고 주민들이 서둘러 고지대로 대피하려 하면서 교통혼잡을 빚기도 했다.
쿡타운에서도 일부 상점들이 문을 닫고 주민들이 차량행렬을 이루며 고지대로 대피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브리스번 북쪽의 브라이비 섬 주민들까지도 대피소동을 빚었다.
퀸슬랜드주 교육부는 학교가 휴교한 사례가 없는 줄 알지만 골드코스트의 한 유치원 원생들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시드니를 비롯한 뉴사우스웨일스주의 해변들도 마찬가지로 폐쇄됐으며 시드니의 맨리 및 동부지역을 운항하는 페리 서비스도 중단되었는데 뉴사우스웨일스주 해안에서는 10cm 정도의 해수면 상승이 기록됐다.
퀸슬랜드 대학 지구물리학자 디온 웨덜리 교수는 이번 지진이 지난 2004년 복싱데이에 아시아 일대에 파괴적 지진해일을 일으킨 지진에 비해 위력이 30분의 1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호주온라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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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나는 수업중이였다.
2교시째였는데. 갑자기 어떤 선생님이 우리반에 헐래벌떡 들어오더니
"쓰나미가 오고있다! 모두 집에가서 숨거나.. 지대가 낮은 집은 언덕으로 올라가라.. "
아니 갑자기 무슨말이야.
그래도 한국학생들은..
내가 지금 지구촌 뉴스에 나올 사건의 마을에 있는건가..
밖에 나오니.. ㅡㅡ; 사람들은 모두 아무렇지도 않은듯.
우리학교만 그런 것 같다..
근데 신문기사 읽어보니.. 호주사람들의 철저한 안전의식이 느껴진다.
나는 정말 역사의 중심에 있었겠지..
큰 가방에.. 여권이랑 지갑이랑 노트북이랑 가방 싸놨다 ㅡㅡ; 솔직히 무서워서